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부작용, 낮은 진입장벽이 문제"
입력: 2019.06.10 11:52 / 수정: 2019.06.10 11:52
8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춘계학술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제공
8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춘계학술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제공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자격조건 강화방안' 춘계학술대회 성료

[더팩트 | 최영규 기자] "프랜차이즈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최근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가맹사업 자격 요건 강화 방안을 고민할 때다."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회장 이용기·세종대 교수)가 8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자격조건 강화방안' 주제로 연 춘계학술대회에서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심도있는 토론을 펼친 가운데 주제 발표를 한 한상호 영산대 교수는 가맹사업 자격 요건 강화를 주장했다.

이날 이용기 회장은 개회사에서 프랜차이즈산업의 양적 성장만이 아닌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자격 조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하여 근본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대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한상호 교수는 "우리나라 가맹본부 수가 4천 882개로 미국 3천여 개, 일본 1천 300여 개보다 월등히 많은데 그 이유는 낮은 진입장벽 때문이다. 그 중 생계형 창업 비중이 높고, 사업 기간이 짧은 외식업 가맹본부가 75%에 육박하기에 가맹본부가 최소한의 역량을 가지고 직영점, 또는 그에 준하는 운영 경력을 의무적으로 갖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실제로 영국은 1개 이상 지역에서 12개월 이상, 프랑스는 7년 이상 경력에 3개 이상 매장을 2년 이상 각각 운영할 것을 프랜차이즈 사업 조건으로 삼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직영점 2개 이상, 2개 이상 지역, 1년 이상의 '2+2+1 제도'나 직영점 1개 이상을 1년 이상 운영할 것을 요구하는 '1+1 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는 이희열 한국외식산업학회 회장(세종사이버대 교수)이 좌장으로 이창주 에쓰프레시 대표,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배선경 법률사무소 여름 변호사 등 업계·학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가 처한 상황에 따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자격요건을 위한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춘계학술대회에는 이용기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장, 김경원 세종대 부총장, 이규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부회장, 임영태 사무총장 등 협회 및 업계 관계자들과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안성만 사무총장(한서대 교수), 김은정(세종대 교수) 학술위원장과 논문발표와 좌장을 맡은 리상섭(동덕여대 교수), 윤덕병(동명대 교수), 원철식(영산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산학협력을 통한 프랜차이즈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학술논문과 창업사례 발표 등을 통하여 프랜차이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이 진지하게 토의됐다.

thefac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