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수색 '시계불량' 수중드론 투입 미뤄져
입력: 2019.06.02 11:05 / 수정: 2019.06.02 11:05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나흘째인 1일 오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대원들이 헝가리 당국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나흘째인 1일 오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에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대원들이 헝가리 당국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

[더팩트ㅣ송주원 인턴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수색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시도할 예정이던 수중드론 투입이 미뤄졌다.

2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가능한 한 빨리 수중드론을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전날까지 시계가 불량해 오후 중에는 투입을 시도하지 못했다.

우리 대응팀과 헝가리 외교부는 2일까지 잠수수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3일 오전 잠수사 투입을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체코와 노르웨이의 소나를 통해 수중 상황을 촬영한 결과 선체 자체가 이전보다 조금 더 틀어져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수중사진에 따르면 현재 선박은 선수가 강 상류를 향하는 상태로 바닥에 가라앉았으며 좌현 쪽으로 살짝 기울어져있는 상태다.

한국인 관광객 30여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로 첫날 7명 구조되고, 7명 사망했다. 이후 더이상의 진전이 없는 가운데 현재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다.

소방, 해경, 해군 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1일(현지시간) 오전부터 헬기와 보트를 동원해 수상수색을 진행했다. 대응팀은 선체가 가라앉은 자리에 소나(수중음향표정장치)와 수중드론 투입도 시도했으나 다뉴브강의 수심이 평상시의 3배 수준이고, 유속도 빨라 선체 내부 상황 파악에는 실패했다.

ilraoh_@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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