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행..."평화·번영 시대 열리길"
입력: 2019.05.12 11:44 / 수정: 2019.05.12 20:21
12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사진은 조계사에 설치된 연등. /뉴시스
12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사진은 조계사에 설치된 연등. /뉴시스

불기 2563년, 전국 사찰서 봉축법요식

[더팩트|박슬기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1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불자와 시민 1만여명이 참석했다. 또 삼성 직업병 피해자인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 태안화력발전소 산재사고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 이영문·윤미자 씨, 고 서지윤 서울의료원 간호사 유가족 최영자·서희철 씨, 나눔의집 이옥선 할머니가 초청돼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법회나 불사가 열리는 장소를 엄숙하게 만드는 도량 결계 의식,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 앞에 올리는 육법 공양, 북을 치는 명고, 종을 치는 명종의식(28타)으로 시작했다.

이어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물로 이마를 어루만지는 마정수기, 촛불공양인 헌촉, 분향하는 헌향, 차를 공양하는 헌다, 꽃을 공양하는 헌화, 조계사 지현 주지의 축원, 원행의 봉축사, 대통령 봉축메시지 전달, 종정의 법어, 남북공동발원문, 발원문 등으로 진행됐다.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빛나는 연등처럼 평화와 화합의 빛이 남북을 하나로 비추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오색연등에 소원지 다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빛나는 연등처럼 평화와 화합의 빛이 남북을 하나로 비추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시민들이 오색연등에 소원지 다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또 이날 법요식에서는 불법홍포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 대상' 시상식도 함께 했다. 홍윤식 동국대 명예교수, 만화가 이현세 교수, 김병주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탤런트 전원주가 상을 받았다.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봉축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 장관은 "자랑스러운 독립역사 속에는 불교계의 헌신가 희생이 녹아있다"며 "한용운 선생님은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고 불교계 3·1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끄셨다"고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전국의 주요 사찰은 각 지역으로 독립운동으로 확장시키는 길이었다"며 "임시정부의 특파원으로 활동하거나 임시정부를 돕기도 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비와 평등을 실천하며 국민에게 큰 힘이 되어준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문 대통령을 대신해 "불교의 정신과 문화는 국민의 삶을 향기롭고 풍성하게 만든다"며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빛나는 연등처럼 평화와 화합의 빛이 남북을 하나로 비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ps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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