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1일 흉기로 친누나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살인)로 서모(5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
경찰 "사건 현장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부산에서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조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일 흉기로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서모(5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씨는 지난달 27일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61)를 집에 있던 흉기로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사회복지관과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서 씨의 집을 찾았지만, 출입문이 잠겨 있어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출동한 경찰이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안방에는 서 씨 누나가 처참한 모습으로 숨져 있었다. 서 씨 누나는 서 씨를 돌보기 위해 지난달 24일 부산에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작은 방에 있다가 오후 5시 50분께 긴급체포된 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경찰이 범행 동기를 묻자 제대로 답변하지 않으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 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올해 2월 1일부터 한 달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됐다가 퇴원했다. 경찰은 서 씨 정신질환 진료내용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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