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장남 김홍일 전 의원 향년 71세로 별세...23일 발인
입력: 2019.04.20 19:55 / 수정: 2019.04.20 19:58
2009년 8월23일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서 엄수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장식에서 부인 이희호여사와 아들 김홍일씨가 슬퍼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2009년 8월23일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서 엄수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안장식에서 부인 이희호여사와 아들 김홍일씨가 슬퍼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심정지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져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오후 5시께 향년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주택 관리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접수 즉시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5시 4분께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김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 독재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으며,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안기부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한 뒤 후유증을 얻었다. 이후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파킨슨병까지 얻게됐으며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48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96년 15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목포.신안갑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정치에 발을 들였으며, 이후에도 새천년민주당과 민주당 소속으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젊은 시절에는 아버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당당한 풍채로 유명했으나, 지난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수척해진 모습으로 휠체어에 탄 채로 영결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캡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 캡쳐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7시, 장지는 5·18 국립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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