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13시간만에 큰불 진화 …정부 국가재난사태 선포
입력: 2019.04.05 10:33 / 수정: 2019.04.05 10:36
지난 밤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용포동의 한 마을이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뒤 잿더미로 변해있다. 불은 전날 저녁 7시20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해 산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은 초속 7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주변 산으로 순식간에 원암리와 성천리 등 주변 지역으로 번졌고, 인근 속초시 쪽으로도 옮겨붙었다.
지난 밤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용포동의 한 마을이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뒤 잿더미로 변해있다. 불은 전날 저녁 7시20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해 산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은 초속 7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주변 산으로 순식간에 원암리와 성천리 등 주변 지역으로 번졌고, 인근 속초시 쪽으로도 옮겨붙었다.

1명 숨지고 250ha 불에 타 …역대 최대규모 소방차·헬기 투입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4일 오후 7시17분께 시작된 강원 고성산불이 1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산림청은 5일 오전 8시 15분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끝내고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 추가 확산은 막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강원 고성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 해당된다. 피해 규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검토 중이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전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 때문이라는 주장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에 강풍을 타고 이물질이 날라와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밤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용포동의 한 마을이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뒤 잿더미로 변해있다. 불은 전날 저녁 7시20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해 산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은 초속 7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주변 산으로 순식간에 원암리와 성천리 등 주변 지역으로 번졌고, 인근 속초시 쪽으로도 옮겨붙었다.
지난 밤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용포동의 한 마을이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뒤 잿더미로 변해있다. 불은 전날 저녁 7시20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해 산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은 초속 7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주변 산으로 순식간에 원암리와 성천리 등 주변 지역으로 번졌고, 인근 속초시 쪽으로도 옮겨붙었다.

이 산불로 현재 1명이 숨졌다. 속초에 사는 김모(61) 씨는 고성군 토성면 도로 상에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속초에서 고성으로 향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군 주민 박모(72) 씨는 대피 중 강풍에 날라온 물체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이밖에 중경상자 11명이 확인됐다. 주민 4000여명이 대피하고 6315가구에 가스 공급이 차단됐다.

육군 제8군단은 예하부대 장병 2500명을 대피시켰다. 강원도교육청은 속초지역 25개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4개교, 특수학교 1개교, 공립 유치원 2곳, 사립유치원 3곳 등이다.

범정부적인 대응도 실시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0시20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 긴급회의를 열어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산불 진화를 위해 역대 화재 최대 규모인 전국 소방차 872대와 헬기 51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산불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군 헬기 32대, 군 보유 소방차 26대, 군장병 1만65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산불이 발생하자 강원 지역 경찰 등 1132명을 투입해 주민 보호와 교통통제 등에 나섰다. 이날은 경기·충북 경찰 500명이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소방차 95대, 소방관 624명, 소방헬기 1호기를 현장에 지원했다. 행정안전부는 피해지역에 특별교부세 40억원, 구호사업비 2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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