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구속
입력: 2019.03.20 20:05 / 수정: 2019.03.20 20:05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널리 알려진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모 씨가 2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서고 있다.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널리 알려진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모 씨가 2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서고 있다.

법원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모(34) 씨가 20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이혜민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 공범 3명과 안양 한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가방을 훔친 혐의(강도살인)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의 시신을 냉장고 등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의 아버지가 2000만원을 빌려가고 갚지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장심사 전 취재진이 한 질문에는 "억울하다. 내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가 고용한 3명은 범행 직후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경찰은 이들을 국제사법공조로 검거해 송환할 계획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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