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5년 만에 철거
  • 장우성 기자
  • 입력: 2019.03.14 17:51 / 수정: 2019.03.14 17:51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덕인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이덕인 기자

유가족 자진 철거 뜻 밝혀...안전 전시공간 탈바꿈[더팩트|장우성 기자]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이 5년만에 철거되고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8일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철거한 뒤 같은 자리에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 측이 자진 철거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 이후 현 14개동 천막을 철거한다. 세월호 천막은 2014년 7월부터 약 5년 동안 운영돼왔다.

새로운 공간은 4월12일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현 분향소 위치에 목조형태, 면적 79.98㎡로 현 천막의 절반 규모다. 세월호 기억‧사회적 재난을 주제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체험과 시민참여형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16일 세월호 5주기를 맞아 광화문 북측광장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추모문화제, 컨퍼런스, 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번 광화문 기억공간 리모델링에 따른 재개관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과 미래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새로 조성될 기억 및 전시공간은 세월호 기억 및 각종 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시민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5주기 추모행사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안전 사회를 만드는 데 뜻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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