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중이던 클럽 '버닝썬'의 폭력사건이 서울청 광역수사대로 이첩된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폭행 사건의 논란이 지속되던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 버닝썬 입구. /이덕인 기자 |
"수사 공정성·신뢰성 담보하고자 이송"
[더팩트|문혜현 기자]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던 클럽 '버닝썬'의 폭력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대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고자 이송하는 것"이라면서 "경찰관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20대 김 모 씨의 성추행 등도 모두 넘겨 받는다"고 말했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 씨가 지난해 11월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제기됐다.
버닝썬 내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인 장모 씨에게 폭행당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입건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이후 버닝썬 내에서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한 성폭행과 마약 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잇달아 나타났고 이 클럽 내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강남경찰서는 김 씨가 현장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려 부득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으며 폭행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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