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화 작가 신작 '30-50클럽', 격동의 한국 역사 조명 눈길
입력: 2019.02.14 16:08 / 수정: 2019.02.14 16:08

홍상화 작가 소설 30-50클럽 표지. /한국문학사 제공
홍상화 작가 소설 '30-50클럽' 표지. /한국문학사 제공

30-50클럽 가입 국가중 유일하게 피식민지 경험한 한국의 '기적' 다뤄

[더팩트 | 이한림 기자] 고도성장의 욕망과 거품을 보여준 소설 '거품시대'로 화제를 모았던 홍상화 작가가 신간 소설을 들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홍상화 작가의 신작 '30-50클럽'은 세계 최빈국이던 우리나라 지난해 말 선진국의 관문으로 불리는 30-50클럽을 7번 째 국가로 가입한 것을 화두로 삼고 있다.

30-50 클럽은 국민소득이 1인당 3만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를 의미한다. 홍상화 작가는 우리나라가 작년 말 세계에서 7번째로 30-50 클럽에 가입하는 경이로운 사건을 소설의 전면에 띄우고 있다.

기존 30-50클럽 가입국인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는 모두 식민지를 착취한 덕분에 자본을 축척했던 공통점이 있다. 작가는 7번째 가입국인 우리나라가 피식민지로서 착취를 당하면서도 자본을 축적한 결과 어려운 관문을 뚫었던 과정을 '기적'으로 표현했다.

'30-50클럽'은 이러한 기적이 무엇인 지를 집요하게 파헤쳐가며 독자들을 소설속으로 끌어들인다. 또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정치·경제 주제를 독자들이 쉽게 읽힐 수 있도록 대화체 형식을 취하고 있는 등 문학적 장치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소설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홍상화 작가는 1989년 장편 '피와 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경제신문에는 소설 '불감시대'를 연재하기도 했다. 이외 '사람의 멍에', '섬 앞바다', '디스토피아'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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