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프로야구 선수 박정태, 음주운전에 버스 운전 방해까지
입력: 2019.01.19 10:41 / 수정: 2019.01.19 10:41
18일 버스기사와 시비가 붙은 전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씨가 버스에 올라타 핸들을 꺾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18일 버스기사와 시비가 붙은 전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씨가 버스에 올라타 핸들을 꺾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박정태 씨 "출입문 버튼 찾다 운전대에 손 닿은 것" 진술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90년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했던 박정태(50)씨가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시내버스 운행을 방해하는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경찰서는 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금정결창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5분께 박씨가 술을 마신 뒤 금정구 범어사 사거리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 세워둔 차 부근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 때마침 도로를 지나던 버스 운전기사가 박씨 차를 향해 경음기를 울리며 '차를 옮겨 달라'고 했다.

이에 박씨는 기사와 승강이를 벌이다 자기 차를 직접 운전해 10∼20m가량 떨어진 곳에 댔다. 당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1% 상태였다.

주차 후 격앙한 박씨가 버스에 올라타자 기사는 그대로 출발해버렸다. 주행하는 버스에서 박씨는 기사를 향해 폭언하고 운전대를 꺾는 행동을 취했다.

이와 관련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가 기분 나쁘게 말을 했으며, 출입문 버튼을 찾다가 운전대에 손이 닿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1차 조사를 한 뒤 귀가시켰다. 경찰은 "박씨와 운전기사를 더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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