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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대법원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법원 전경. /남용희 기자 |
대법원 "사실 관계 확인 중…아직 공식 입장 내기 어려운 상황"
[더팩트ㅣ임현경 기자] 대법원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내에서 A씨(81)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장소는 대법원 서관 5층 비상계단으로, 담당 구역 환경미화원 B씨가 최초로 발견했다. B씨는 A씨를 목격한 즉시 대법원 상황실에 알렸고, 대법원 상황실이 이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대법원 동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방문증을 발급받아 법원도서관 열람실을 방문했으며 이후 업무 시간이 다 끝날 때까지 퇴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살·타살 가능성과 함께 A씨가 평소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는지, 대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A씨가 법원 판결 결과에 불만을 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