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일식이 시작된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태양이 달에 의해 가려져있다. /남용희 기자 |
맨눈으로 보면 실명 위험↑…특수 필터 필요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소한'인 6일 오전 해의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년 만이다.
6일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 태양 위쪽이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해 오전 9시 45분께 부분일식이 최대로 발생했다. 이후 오전 11시 3분쯤 부분일식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부분일식은 전국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일식 면적은 서울 기준 태양의 24.2%다. 달에 가려지는 태양 지름의 최대 비율(식분)은 0.363이다.
다만 달이 해를 완전히 삼켜버리는 개기일식과는 다른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맨눈으로 관측할 시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앞서 해외에서는 맨눈으로 부분일식을 6초, 이후 결함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약 15초간 부분일식을 관측했던 한 관찰자의 망막이 손상된 사례가 있다.
당시 해당 관찰자는 눈앞의 시야가 뒤틀리고 눈앞이 흐려지는 증상을 겪고 병원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태양에 의해 망막이 손상을 입은 '태양 망막증'을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분일식을 관측할 때 특수 필터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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