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지역, 열대성 폭풍 '사북'에 관광객 3만 명 고립
입력: 2019.01.05 21:02 / 수정: 2019.01.05 21:02
태국 남부에 열대성 폭풍 파북이 덮쳐 관광객 3만여 명이 고립됐다. /나콘시탐마랏(태국)=AP.뉴시스
태국 남부에 열대성 폭풍 파북이 덮쳐 관광객 3만여 명이 고립됐다. /나콘시탐마랏(태국)=AP.뉴시스

한국 관광객이나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

[더팩트|박슬기 기자] 태국 남부에 열대성 폭풍 파북이 덮쳤다. 3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의 발이 묶이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북은 4일 낮 12시 45분께 태국 남부 나콘 시 탐마랏 주에 상륙했다. 최대 풍속이 시속 75㎞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폭우, 해일을 동반했다. 폭풍 여파로 항공편과 여객선 다수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관광객 약 3만 명이 섬에 갇혔다.

이번 태풍으로 주택 수십 채가 붕괴되고, 나무와 전봇대 등이 무너져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또 폭우로 인해 홍수가 나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당국은 고립된 관광객과 섬 주민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기상청은 이날 오전 파북이 태국 서쪽 안다만해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바람이 일부 잦아들었고 열대성 폭풍에서 저기압으로 약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교통편이 재개되더라도 수많은 관광객이 몰린 탓에 이들이 전부 귀가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열대성 폭풍이 우기가 아닌 시기에 태국을 덮치는 것은 드문 일로,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ps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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