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에 최대 20c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9일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Wind Shear) 특보까지 발효됐다. 눈이 쌓인 한라산 1100고지의 모습. /박재우 기자 |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제주도 산지에 최대 20c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9일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Wind Shear) 특보까지 발효됐다.
윈드시어 특보는 활주로 등에 돌풍이 불어 이착륙시 운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때 발효된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 때문에 군산을 오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됐고, 100편 가까운 비행기가 지연 운항된 상황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제주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는 계속 발효 중이며 29일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서해상으로부터 눈 구름대가 유입돼 산지 등에 눈이 더 내릴 것을 예상했다.
또한, 30일 오전까지 산지 최대 20㎝, 산지를 제외한 곳에 1∼5㎝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한라산 전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도로 결빙 구간이 많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월동장비를 갖춰 달라"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