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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국가 재난방지청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9시 27분쯤 반텐 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에서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랑=AP.뉴시스 |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쓰나미 피해 건물 수백채 붕괴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근처 해변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23일 인도네시아 국가 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9시 27분쯤 반텐 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에서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상자는 584명, 실종자는 2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수백 체의 건물이 붕괴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쓰나미 피해가 커진 것과 관련해 밀물 시간대에 작은 쓰나미가 발생하는 바람에 참사가 초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BMKG 청장은 "이번 쓰나미의 경우 특별한 지진 활동이 없는데도 발생했다"며"지난 9월 28일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와 마찬가지로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에서 쓰나미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