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키시즌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른 가운데 24일 강원도 내 스키장에는 수천 명의 스키·보드 마니아들이 몰리고 있다. /용평리조트 제공 |
스키장, 포근한 날씨 탓…작년보다 일주일 늦게 문 활짝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서울에 첫눈이 내리면서 스키장 개장일에 이목이 쏠린다. 강원도 내 스키장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2018/2019 스키시즌 막을 본격적으로 올렸다. 24일 용평리조트와 휘닉스 평창, 정선 하이원리조트 등 3곳에는 이미 3천여 명의 스키 인파가 몰렸다.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23일 오전 11시 핑크 슬로프를 개장하고 스키어와 스노보더 맞이에 나섰다. 또 24일 오후 10시까지는 야간 운영을 통해 겨울 시즌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같은 날 휘닉스 평창도 펭귄 슬로프를 열고 개막을 알렸다. 겨울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보드 마니아들을 맞아 이날 오후까지 리프트를 무료로 운영하기도 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도 이날 서둘러 개장에 나섰다. 1.2km 구간의 아테나1 슬로프를 우선 개장한 후 오는 25일부터 아테나 2·3을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횡성 웰리힐리 스키장도 24일 오후 1시에 오픈 예정이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애초 개장 예정일인 23일보다 하루 늦은 24일 개장한다. 개장 당일 발라드 슬로프를 우선 개방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 평창, 정선 하이원리조트 등 3곳이 지난 23일 공식 개장했다. /용평리조트 제공 |
매년 개장 경쟁을 해온 일부 스키장들은 개막을 기념해 직원들이 연막과 오픈을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이벤트를 펼친다.
올해 이들 스키장은 개장을 앞두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탓에 지난해 시즌 개막(11월 17일)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문을 열게 됐다.
한편 이밖에 도내 크고 작은 스키장은 최근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인공눈을 만들며 개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오는 25일 개장한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와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은 이달 말 문을 연다. 또 태백 오투리조트는 다음 달 7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