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군인 사망' 의혹 확산… 靑 국민청원도 쏟아져
입력: 2018.11.18 14:02 / 수정: 2018.11.18 14:02

GP에서 근무를 하던 군인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공동취재단
GP에서 근무를 하던 군인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공동취재단

양구 군인 사망 원인은?…일각에선 '억측만 난무'라는 주장도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강원도 양구 최전방에서 야간 보초를 서던 군인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 원인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사고가 남북이 경계를 풀고 GP(감시초소)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일각에선 북측의 소행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모 전방부대 GP 내 화장실에서 김모 일병(21)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총성을 듣고 현장으로 이동한 분대장(하사)이 김 일병을 발견,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후송 중 숨을 거뒀다.

김 일병은 감시방비운용(Thermal Observation Device·열영상장비)병으로 해당 부대에 파견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직이 근무시 총기를 소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부터 실탄을 들고 어떻게 화장실까지 갔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대공 협의점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인터넷 상에서 의혹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양구 군인 사망 사고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국민청원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양구 군인 사망 사고'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국민청원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사고가 발생한 이후부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밀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미 50여개 이상 해당 내용 관련 청원글이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청원인은 "엄청 빠르게 북한군 소행은 아니"라고 결론을 짓던데 무슨 증거로 그렇게 단정을 짓나"라며 "혹시 현 정부와 북한 관계 때문에 함구하는 것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사건에 대해 정확한 조사와 진실규명을 해달라. 국민들도 이 사건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살이라고 해도 어떻게 총기관리가 부실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다만 반대에선 '억측만 난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군 당국은 의혹들에 적극 반박하기보단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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