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불화설 의식했나…김수현 "경제부총리가 사령탑" 강조
입력: 2018.11.11 20:04 / 수정: 2018.11.11 20:04

김수현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수현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하성 바통 이어받은 김수현 靑 정책실장, '경제 원톱' 강조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나의 팀으로 일하겠다"며 "더 이상 '투톱'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장하성 전 정책실장에 이어 지난 19일 임명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김 실장은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경제부총리의 활동을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거시경제를 포함한 경제정책 전반의 컨트롤타워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1기 경제팀인 '김앤장(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이 경제 정책 주도권을 두고 불협화음을 낸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각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더 많은 성과를 더 빨리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내각과 비서실의 팀워크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3대 경제정책(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실장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것이 분리할 수 없는 패키지"라며 "그 안에서 속도나 성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과 방향은 전혀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경제와 일자리를 걱정할 때 정책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 먼저 엄중한 민생경제를 책임지고 경제와 일자리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찾아가겠다. 대통령이 직접 챙길 수 있게 가감 없이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ahnoh0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