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린 '봉구스 밥버거' 대표가 가맹점주들 몰래 사업체를 네네치킨에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오 대표의 모습./ 우리은행 유튜브 캡쳐 |
봉구스 밥버거 오세린, 두 차례 마약투약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오세린(33) '봉구스 밥버거' 대표가 가맹점주들 몰래 사업체를 네네치킨에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2일 네네치킨은 "치킨으로 쌓은 노하우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봉구스밥버거 인수 소식을 전했다.
현재 봉구스 밥버거 홈페이지에는 대표자 명의가 오세린 대표에서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수정된 상태이다.
한편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협회는 봉구스 밥버거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황이다.기업 인수 과정과 결과를 전혀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세린 대표는 25세의 젊은 나이로 사업을 시작해 봉구스 밥버거로 성공한 청년사업가로 자리 잡았다. 2012년 프랜차이즈로 사업확장에 나서 2016년에는 가맹점이 863곳에 달할 정도로 사업이 확장됐다.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오세린 대표는 마약투약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마약을 지인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서울 강남의 한 호텔 객실에서 3차례에 걸쳐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됐다.
오세린 대표는 마약투약 사실이 알려지자 봉구스 밥버거 SNS를 통해 "저에게 기대한 점주, 직원분들께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갑작스러운 젊은 날의 성공을 담을 그릇이 아니었고 순간 일탈로 이어졌다"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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