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담배 농가 "고속도로 휴게소 외산 담배 판매 중지해야"
입력: 2018.09.01 15:03 / 수정: 2018.09.01 15:03
엽연초생산협동조합은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외산 담배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집다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에서 잎담배 생산 농민 생존권 수호 결의대회 당시.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제공
엽연초생산협동조합은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외산 담배 판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집다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에서 '잎담배 생산 농민 생존권 수호 결의대회' 당시.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제공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전국 잎담배 생산 농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외산 담배 판매 중지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엽연초생산협동조합은 지난달 31일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에서 '잎담배 생산 농민 생존권 수호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190곳 중 담배를 판매하는 점포는 266곳이다. 이 중 민자로 건설된 천안논산고속도로 이인휴게소와 탄천휴게소, 한국도로공사 충북 옥천 만남의 장소 등 3곳에서 외국산 담배를 팔고 있다.

조합 측은 "외국산 담배업체들은 국내 잎담배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매년 수천억 원의 이익을 보고 있다"며 "외국산 담배 국내 점유율은 40% 넘었다. 이로 인해 국내 잎담배 농가는 30년 전 3만5000가구에서 이제 10%밖에 남지 않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덕평자연휴게소는 대기업인 코오롱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곳이다. 국내에서 외국산 담배를 제조·판매하는 외국 업체들도 우리 농민들의 잎담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덧붙였다.

한편 덕평자연휴게소는 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조만간 외국산 담배 판매 중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조합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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