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북상. 태풍 제비가 괌에서 북상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집중호우로 피해입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
괌 지나고 있는 태풍 제비, 한반도 영향 '글쎄'
[더팩트|이진하 기자] 제21호 태풍 제비가 괌을 지나며 북상하고 있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들은 태풍 제비가 영향권에 들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소형급 태풍 제비는 28일 오전 9시쯤 괌 동쪽 1천3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현재 태풍 제비는 시속 18km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1천 hPa(헥토파스칼)이고 강풍 반경은 170㎞다.
태풍 제비는 31일 오후 3시쯤 괌 북쪽 550km 부근 해상을 지나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90km 인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아직 태풍 발생 초기라 정확한 이동 경로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도 아직 미지수다.
태풍 제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 영향력을 미칠지는 미지수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28일 "태풍 제비가 일본이나 한국 쪽으로 올라오는 것은 맞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지만 한반도 주변에 왔을 때 기압 배치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하며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 사상자 및 막대한 피해를 끼친 상황이다. 게다가 태풍 솔릭이 지난 후 갑작스럽게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을 비롯해 울산, 광주 등 남부지역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채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제비 발전 가능성까지 언급되자 시민들은 불안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