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과 20호 태풍 시마론의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대만 인근에도 태풍의 모습으로 보이는 공기의 흐름이 포착된다. /해외 미세먼지 사이트 화면 갈무리 |
21호 태풍 제비 이름은 한국서 제출한 이름
[더팩트|권혁기 기자] 아직 발생하지 않은 21호 태풍 '제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오전 9시 기준 대만 인근에 열대저압부가 형성돼 있다. 열대저압부가 발달하면 태풍으로 인정된다. 이에 21호 태풍 '제비'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발생할 경우 21호 태풍에 붙여질 이름 '제비'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태풍위원회 소속 14개국이 각국 자국어로 된 이름 10개씩을 제출했으며 총 140개 이름을 28개씩 5개조로 나눠 1조부터 5조까지 순서대로 쓰고 있다.
이미 나온 태풍의 이름이 다시 사용될 수 있는데 많은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힌 태풍 이름은 퇴출된다. 예를 들어 2005년 발생한 제14호 태풍 '나비'는 일본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독수리'로 교체됐다.
한국은 인터넷 공모로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등을 제출했는데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작고 순한 동물이나 식물 이름이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제19호 태풍 '솔릭'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
한편 기상청은 2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제19호 태풍 '솔릭'이 대전 동남동쪽 부근 육상에서 시속 32㎞로 북북동진 중이라며 오늘 낮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순간풍속 25m/s 내외의 강한 바람과 강원영동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를 동반하며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릴 것이라며 유의를 당부했다.
제20호 태풍 '시마론'은 일본을 강타해 독도 동남동쪽 250㎞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26일에는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27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거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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