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라이브폴] 군대 병사 평일 외출제도 시범실시, 반대 의견 우세
입력: 2018.08.22 05:00 / 수정: 2018.08.22 05:00

국방부가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대다수의 더팩트 독자들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더팩트 페이스북 캡처
국방부가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대다수의 '더팩트' 독자들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더팩트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 독자 63% "그게 군대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국방부가 20일부터 일과 후 병사 평일 외출 제도 시행에 앞서 오는 10월 31일까지 육·해·공군 13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병사들의 평일 외출 가능 소식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팩트> 독자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팩트>는 20일 페이스북에 '국방부가 20일부터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라이브폴을 게재했다. 약 2시간 동안 실시한 설문에서 다수가 '반대'라는 의견을 보였다. 총 501명이 참여자 중 '반대'라고 응답한 독자가 315명(62.9%)이었다. 반면 '찬성'이라고 답한 독자는 186명(37.1%)으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을 보인 한 독자는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겠고 책임 회피 또한 늘어날 듯 싶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독자는 "그럼 나라는 누가 지켜요? 아예 출퇴근을 하시죠"라고 비꼬았다. "그게 군대냐? 학원가는 거지. 단체생활이 아니고 개인 생활 하자는 건데... 합숙이라는 단어가 없어지는 군대네. 반대합니다"고 강하게 반발하는 이도 존재했다.

이 밖에도 "사고 나면 뒷감당은 누가 하나요? 차라리 군대 없애고 다 방위하면 되겠네요" "이건 좀 오바다" "요즘 남북이 화해모드라고 해도 엄연히 분단 국가인데 이런 정책을 생각하다니. 제 정신이 아니다" "반대해요. 일과 후 외출시 벌어질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게 될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과제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 직할 4개 부대에서 시범 운용해온 병사 외출 제도를 10월 말까지 13개 부대로 확대해 운영한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문병희 기자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과제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 직할 4개 부대에서 시범 운용해온 병사 외출 제도를 10월 말까지 13개 부대로 확대해 운영한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문병희 기자

반면, '찬성'이라고 답한 독자들은 이제 군대도 바뀌어야 한다고 짚었다. 한 누리꾼은 "이제 군도 변해야 해요. 내가 군생활 할땐 꿈도 못꿨던 일이지만 앞으로 청년들의 좀더 나은 생활을 찬성합니다. 문제 없이 잘 운영해주세요"라고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독자도 존재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국방부의 제도에 대해 비판하는 독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방부는 보이기 위한 변화에 역점을 두지 말고 군의 후진성과 비인권적 행태의 개혁에 더욱 촛점을 맞춰라"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편, 19일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을 검토중인 부대 밖 외출 제도의 장·단점을 평가하기 위해 이와 같은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사들의 평일 일과 이후 외출은 부모·가족 등 면회, 외래병원 진료, 분·소대 단합활동 등으로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음주는 금지이지만 PC방 출입은 가능하다. PC방 출입은 지휘관 승인을 얻어야 가능하되 이번 시범운용에서 장·단점을 평가한 뒤 최종 허용을 결정한다"며 "평일 외출은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가능하고 저녁 점호시간(통상 오후 10시) 전에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복귀 시간은 부대 여건을 고려해 지휘관 재량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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