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
태풍 '야기' 경로, 11일 오전 일본 동남동쪽 해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잠자리를 괴롭히는 폭염이 한 달째 지속되는 가운데 14호 태풍 '야기(YAGI)'의 예상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야기'가 푹푹 찌는 무더위를 식힐 '효자 태풍'이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11일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야기'는 현재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19m/s(68km/h)의 소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 '야기'는 12일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540km 부근 해상을 지나 14일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북북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난다. 16일 오전 9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약 9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상청의 예상대로라면 13일쯤 태풍 '야기'로 인해 한반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와 남해안,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야기'의 이동 경로에 대한 다음 정보는 이날 오후 4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태풍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인 염소자리를 의미한다. 태풍 '야기'는 지난 8일 오후 3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