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 막말 나향욱, 슬그머니 공직자로 복귀
입력: 2018.08.11 00:00 / 수정: 2018.08.11 10:34

민중은 개·돼지 라는 막말을 해 논란이 됐던 나향욱 전(前) 교육부 정책기획관(국장급)이  이달 13일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으로  돌아온다.  /더팩트DB

민중은 개·돼지' 라는 막말을 해 논란이 됐던 나향욱 전(前) 교육부 정책기획관(국장급)이 이달 13일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으로 돌아온다. /더팩트DB

[더팩트 | 김민구 기자] '민중은 개·돼지' 라는 막말을 해 논란이 됐던 나향욱 전(前 ) 교육부 정책기획관(국장급)이 슬그머니 공직자로 돌아온다.

교육부는 나 전 정책기획관을 이달 13일자로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으로 발령한다고 10일 밝혔다. 직급은 파면 직전보다 한 단계 낮은 부이사관이다.

중앙교육연수원은 정부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에 자리잡도록 지원하고 시·도 교육연수원, 대학과 손잡고 교육 분야 공무원의 역량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기관이다.

교육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나 전 기획관은 공직자 품위를 갖추지 못한 인물"이라며 "이런 사람이 다시 공무를 보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도 "나 전 기획관은 공무원 자격이 없다"며 "공직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기획관은 2016년 7월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킨 점 등을 들어 나 전 기획관을 파면하기로 결정했지만 나 전 기획관이 이에 불복하며 소송을 냈다.

그는 결국 항소심에서 등급이 낮아지는 수준의 징계를 받아 공무원 신분을 되찾았다.

gentlemin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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