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규탄' 광화문 시위에 참석한 지방 지역은?
입력: 2018.08.05 00:00 / 수정: 2018.08.05 00:00

광화문 시위를 위해 불편한 용기 측이 18대의 버스를 대절해 전국 각지에서 시위대를 모집했다. /불편한 용기 공식 트위터
광화문 시위를 위해 '불편한 용기' 측이 18대의 버스를 대절해 전국 각지에서 시위대를 모집했다. /'불편한 용기' 공식 트위터

광화문 시위 주최 카페, '불편한 용기' 가입 조건은 여자?

[더팩트|권혁기 기자] '불법촬영'을 규탄한 광화문 시위를 주최한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 측이 이번 시위에 4만 5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4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가 열렸다. '불편한 용기' 측은 이번 광화문 시위를 위해 버스를 대절했다. 광화문 시위를 위해 대절한 버스는 총 18대다.

먼저 부산에서 4대, 대구 4대, 광주와 대전에서 각각 3대, 전주 2대, 창원 1대, 청주와 천안, 평택을 묶어 1대를 대절했다. 서울과 경기권 등은 개별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불편한 용기' 측은 4차 광화문 시위에 앞서 "더 많은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넓고 쾌적한 장소를 꼭 찾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불편한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고 공지했다.

사진은 지난 7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일대에서 열린 제3차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시위 현장. /김세정 기자
사진은 지난 7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일대에서 열린 제3차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시위 현장. /김세정 기자

또한 광화문 시위에 앞서 구호문 및 노래를 전파하며 시위에 맞춰 부르자고 했다. 광화문 시위 주최 측은 '독도는 우리땅'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아리랑' 등을 개사했다.

그중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은 '한국을 '빛낸' 98%의 男가해자'로 부제를 달았다. 가사를 살펴 보면 '여혐민국 한국에 불법촬영자 / 대한민국 경찰이 방관하시고 / 대한민국 법원은 풀어주시니 / 대대손손 안잡힌 몰카충많아 / 웹하드 세운 한男들 여자팔아서 / 연수입이 200억~ / 헤비업로더 웹하드 유착카르텔 / 당의사도 한 통속 / 삼천테라바이트 벌금 고작 5만원 / 너도보냐 경찰! 공범이다 경찰! / 몰카충 사라져~'이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는 여성만 참여할 수 있었다. 취재 기자 역시 남기자의 접근은 제한됐다. 실제로 카페 '불편한 용기' 가입 조건부터가 '여성'이다.

'불편한 용기' 측은 이날 집회에서 여성 경찰청장 임명과 문무일 검찰총장 사퇴, 판·검사 등 고위 관직 여성 임명,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촬영·유포·판매·구매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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