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이 "대통령님 도와 달라"라고 말하고 있다. /리비아 218NEWS 페이스북 영상 캡처 |
한국인, 리비아 무장단체에 납치
[더팩트|박슬기 기자]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돼 억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민병대가 현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이 회사의 관계자가 피해 상황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납치 세력의 정체, 요구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리비아 유력매체인 '218 뉴스' 페이스북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2분 43초 분량의 영상에는 필리핀 3명과 한국인 1명이 물을 나눠 마시고 있다. 이들은 카메라를 향해 자신들의 국적을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중년 남성은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 달라. 내 조국은 한국이다(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untry South Korea)"라고 말했다. 이들의 뒤에는 무장단체 중 한 명으로 보이는 사람이 총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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