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3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
'강자가 교만하지 않고 약자가 비굴하지 않은 세상' 꿈 잊지 말아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고(故)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국회장으로 엄수된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노회찬 의원의 못다 이룬 꿈,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약자의 벗, 노회찬 의원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노 의원은 '강자가 교만하지 않고 약자가 비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이루려던 못다 이룬 꿈을 우리에게 숙제로 남겼다"고 애도했다.
이어 "당신이 뚜벅뚜벅 가셨듯이 저희도 뚜벅뚜벅 그 길을 가겠다. 6411번 버스의 승객들을 따뜻이 보듬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많을수록 현실이 된다"며 "그 분을 보내드리지만 우리 모두 그 꿈 한시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9시 38분께 서울 신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통함을 전한 바 있다.
김 장관은 "그는 진보가 얼마나 온유하고 품이 넓은지 보여주셨던 분"이라며 "한국 정치에 너무나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