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박카스남' 74세 할머니 나체사진 공개…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07.25 00:15 / 수정: 2018.07.25 00:15

경찰이 보수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이른바 일베 박카스남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일베 화면 캡처
경찰이 보수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이른바 '일베 박카스남'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일베 화면 캡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른바 '일베 박카스남' 논란이 거센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노인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는 속칭 '박카스 할머니'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했다는 글과 함께 여성의 주요 신체 부위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 게재됐다.

24일 경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22일 오후 11시쯤 일베 회원은 '32살 일게이(일베 회원을 말하는 은어) 용돈 아껴서 74살 바카스(박카스) 할매(할머니) XX 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일베 회원은 여성의 주요 신체 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알몸 사진 4장을 인증용으로 첨부했다. '박카스 할머니' 또는 '박카스 아줌마'는 서울 시내 공원 등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불법으로 성매매를 하는 중년 내지는 노년의 여성을 말한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지만 다른 커뮤니티 등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했다. 특히 24일에는 '일베 박카스남'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베 박카스남을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3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했다.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베 박카스남'을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3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했다.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

누리꾼들은 '일베 박카스남'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체 사진을 무단 유포한 일베 회원을 수사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쇄도했고, 3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했다.

경찰은 현재 게시자가 해당 사진을 직접 촬영해 게재한 것인지 아니면 온라인 상에서 퍼온 사진인지 등을 수사 중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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