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며 불볕더위를 보인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일대의 빌딩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가동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에어컨 먼지거름 필터 1~2주에 한 번 청소하면 효율↑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생활 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등 가전업계에 따르면 에어컨의 실내 적정 온도는 실외 온도보다 5℃ 정도 낮게 사용하면 좋다. 희망 온도를 너무 낮게 하면 인체에 해롭고 전기 소모도 많기 때문이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절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먼지거름 필터에 먼지가 많으면 냉방 효과가 떨어지고 바람이 약하게 나올 수 있다. 필터가 먼지로 막히면 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소음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먼지거름 필터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먼저 필터를 제품에서 분리한 뒤 진공청소기나 부드러운 청소솔로 먼지를 제거한다. 먼지가 심할 경우 중성세제를 이용해 물청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비벼 빨거나 무리한 물청소는 필터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로 필터를 세척했을 경우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사용하는 에어컨 모델마다 세척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당 업체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먼저거름 필터를 끼우지 않고 에어컨을 사용하면 에어컨의 수명이 줄어들고 오히려 전기 소모가 많아진다. 먼지거름 필터는 1~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해주면 절전 효과를 볼 수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개문 냉방은 에어컨 효율을 떨어트린다. 에어컨을 작동할 때는 창문을 닫고 직사광선이 심한 곳은 커튼으로 빛을 차단하면 냉방 효과가 올라간다. 또 에어컨 바람 방향을 천장을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고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에는 1시간에 한 번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해 냉방병 등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종종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때는 배수 호스의 연결 상태를 점검하고 호스가 꺾이거나 막혀 있는지 확인한 뒤 적절히 조치해야 한다.
외부 온도 차로 실외기 배관 연결부에 물이 떨어지는 현상은 정상적으로 냉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내기 표면에 이슬이 맺히는 현상은 실내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찬 바람이 나올 때 온도 차로 인한 것이므로 고장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