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암필', 중국 상륙할 듯…수증기 몰고 와 한반도 '찜통'
입력: 2018.07.22 12:04 / 수정: 2018.07.22 12:04
제10호 태풍 암필이 북상하고 있다. 사진은 태풍 암필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갈무리
제10호 태풍 '암필'이 북상하고 있다. 사진은 태풍 암필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갈무리

기상청 "전국 대부분 22일 낮 기온 35도 내외"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한반도에 3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이 북상하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암필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암필은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로 소형 크기의 태풍이지만, 최대풍속이 25m, 최대순간풍속은 35m에 이른다.

태풍 암필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동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3일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남남서쪽 약 270km 부근 육상에 근접한 뒤 그다음 날 오전 9시에는 중국 칭다오 서북서쪽 약 350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태풍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중국 서해 서남부와 중서부, 동중국해 대부분, 산둥성 남부 연해, 상하이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암필이 북상하면서 몰고 온 열대지방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한반도에는 폭염과 습한 공기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또 습도가 오르면서 열대야가 발생하는 지역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같은 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암필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콩과 상록 교목을 의미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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