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한 어린이집 차량사고 이어 화곡동 어린이집 '아동학대' 논란
입력: 2018.07.19 20:49 / 수정: 2018.07.24 18:30

화곡동 어린이집 학대 논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사고로 국민들이 뿔났다. 차량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학대로 의심되는 사망사건이라 공분을 사고 있다. /MBC 뉴스 캡처
화곡동 어린이집 학대 논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사고로 국민들이 뿔났다. 차량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학대로 의심되는 사망사건이라 공분을 사고 있다. /MBC 뉴스 캡처

잇따른 어린이집 사고로 뿔난 국민, 뜨거운 '국민청원 게시판'

[더팩트|이진하 기자]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4세 여자아이가 갇혀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또다시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이 B군이 숨진 가운데, 보육교사의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 모 씨(59·여)는 B군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며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김 씨가 낮 12시쯤 B군을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온몸으로 아이 위에 올라타 누르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두천 한 어린이집 차량사고로 4살 여아 사망해 시민들이 분노했다. /YTN 캡처
동두천 한 어린이집 차량사고로 4살 여아 사망해 시민들이 분노했다. /YTN 캡처

앞서 17일 오후 4시 50분쯤에는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원 차량 뒷좌석에서 A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총 9명의 어린이가 차에 탔고, 이 중 8명은 오전 9시 40분쯤 차에서 내렸다. 그러나 A양만 내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가 내리지 못했다는 것을 인지 하지 못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A양이 등원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수업이 끝난 오후 4시쯤 보육교사가 A양 부모에게 연락했고, A양이 등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뒤늦게 A양을 찾기 시작했지만, 폭염 속 뜨거운 통원 차량 안에 약 7시간 방치된 A양은 숨진 채 발견됐다.

어린이집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어린이집에서 부주의나 관리 부실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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