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제주=뉴시스 |
[더팩트 | 최용민 기자] 주말부터 이어진 강한 비바람에 이어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한반도가 긴장감에 휩싸였으나 태풍의 예상방향이 부산 앞바다에서 동쪽으로 더 틀어지며 일본 쓰시마섬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오늘(3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나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한반도에선 제주도와 부산, 울산 등 경남 해안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쁘라삐룬의 크기 자체는 소형이지만 수증기를 가득 머금은 상태여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 영남 해안 지역에는 초속 20미터 이상의 거센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이며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많게는 150mm 이상의 물폭탄을 맞는 곳도 있겠다.
태풍이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제주시는 일부 학교의 등교시간을 오전 9시 30분∼11시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심지를 중심으로 교통정리와 안전 관리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공항에도 오전 폭우와 순간 풍속 초속 15m의 강풍이 예상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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