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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대흥사 등 '한국의 명찰'로 알려진 산사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됐다. 사진은 해남 대흥사 일주문을 막 지나 오른편에 자리잡은 부도전. /독자 제공, 온라인커뮤니티 |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등재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최종결정
[더팩트｜강일홍 기자] 양산 통도사와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등 '한국의 명찰'로 알려진 산사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초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최종 심사평가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
이코모스는 심사평가서에서 처음 등재 신청한 7곳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4곳 사찰만을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함께 등재 신청한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는 상대적으로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이코모스가 세계유산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한 3곳 사찰을 포함해 원래 신청한 7곳 사찰이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보완자료를 작성하고, 위원국들에 적극 홍보했다.
결국 등재 결정 논의 과정에서 위원국인 중국이 7개 산사 모두를 등재할 것을 제안하면서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했고, 20개 위원국이 지지발언을 해 7곳 전부 성공적으로 등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