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성폭력 은폐' 옛 검찰 수뇌부 6명 고발
입력: 2018.05.25 21:19 / 수정: 2018.05.25 21:19
현직 검사인 임은정 검사가 2015년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당시 검찰 지휘부가 수사하지 않고 은폐, 무마시켰다며 전·현직 간부들을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검찰 내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를 검찰 간부가 은폐했다는 의혹을 공론화하기도 했다. /임세준 기자
현직 검사인 임은정 검사가 2015년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당시 검찰 지휘부가 수사하지 않고 은폐, 무마시켰다며 전·현직 간부들을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검찰 내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를 검찰 간부가 은폐했다는 의혹을 공론화하기도 했다. /임세준 기자

성폭력 은폐 고발 대상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 6명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현직 검사가 2015년 검찰 내 성폭력 의혹을 당시 검찰 지휘부가 수사하지 않고 은폐, 무마시켰다며 전·현직 간부들을 고발했다.

임은정(44·사법연수원 30기) 검사는 25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2015년 김 모 전 부장검사, 진 모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했다"며 당시 검찰 수뇌부 간부들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우편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은정 검사가 지목한 성폭력 은폐 고발 대상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김수남 전 대검 차장, 이 모 전 감찰본부장, 오 모 전 남부지검장 등 모두 6명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남부지검 재직 당시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댄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사직했고, 진 전 검사는 같은 해 후배 여검사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을 떠났다. 두 사람 모두 검찰 내 처벌과 징계 없이 사표를 내고 그만뒀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수사를 통해 불구속기소 됐다.

한편 임은정 검사는 지난 4일 "(2015년 당시 검찰 수뇌부에 대한) 실질적 조치가 없으면 이들을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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