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희발레단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 5월 특별 공연
입력: 2018.05.23 11:01 / 수정: 2018.05.23 11:01
장선희 발레단이 26일 막을 올리는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 공연 포스터.
장선희 발레단이 26일 막을 올리는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 공연 포스터.

[더팩트|박대웅 기자]백조가 노래하는 사랑의 시, 현대 발레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를 '계절의 여왕' 5월에 만날 수 있게 됐다.

2018 장선희발레단 특별기획공연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가 오는 26일(토) 오후 5시와 27일(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인류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을 클래식과 현대의 속 깊은 대화로 풀어낸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는 발레의 대중화와 명품화에 앞장서고 있는 장선희 단장이 예술감독과 안무 및 재구성을 맡아 ‘백조의 호수’와 ‘라 바야데르'를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선희 발레단의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의 특별 공연 장면./장선희 발레단 제공
장선희 발레단의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의 특별 공연 장면./장선희 발레단 제공

장선희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200년 전에 태어난 마리우스 프티파를 무대 위에 부활시킨다. 지그프리드 왕자를 대신하는 프티파가 오데트 공주와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 나눈다. 이 장면에서 현대 발레와 클래식 발레가 보색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백조의 미학과 사랑의 시학이 하모니를 연출한다.


‘라 바야데르’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클래식 발레의 블록버스터로 알려져 있다. ‘백조의 호스’와 ‘돈키호테’같은 작품이 고전 발레의 꽃이라면 ‘라 바야데르’는 이 꽃들의 풍성한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이국적 정서가 물씬한 주인공 인도 무희 니키아의 러브 스토리 또한 장선희발레단에 의해 포스트 모던한 색채가 입혀진다.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를 안무한 장선희 발레단장.
'러브스토리: 꽃은 투스텝으로 걷는다'를 안무한 장선희 발레단장.


장선희 단장은 "클래식 발레의 러브 스토리는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우리는 고전을 통해 지금과 다른 미래를 꿈꾼다.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은 그래서 도전이자 창조다. 장선희발레단의 2018년 봄 특별기획은 실험적 안무, 역동적 무대 디자인과 조명, 현대 발레와 클래식발레 언어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이 자신의 러브 스토리를 재창조하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발레의 미래 열어가는 주역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빼어난 마스크와 시선을 사로잡는 탁월한 테크닉을 보유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훈과 베를린 슈타츠오퍼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이승현이 무대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은 해외 유수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200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 현재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는 한국 발레계를 이끄는 주역이다. 이승현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현재 베를린에서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두 남성 무용수와 호흡을 맞출 파트너들도 주목을 끈다. 완벽한 신체 비율로 관객을 사로잡는 전 유니버설발레단 단원 신혜지, 풍부한 감성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국립발레단 단원 이하연이 이동훈, 이승현과 무대에 오른다. 올해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아라베스크 발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송정은을 비롯한 20명의 실력파 무용수들이 등장한다.


장선희발레단은 1993년 창단 이래 클래식에서 컨템포러리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한국 현대발레의 전위를 지켜왔다. ‘발레의 명품화, 발레의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국 창작발레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 25년간 ‘황진이’, ‘신시’, ‘사랑에 관한 일곱 개의 변주’, ‘시 읽는 시간’ 등 창작발레를 비롯해 ‘파우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등 고전의 재해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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