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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누드모델의 몰카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로 안 모 씨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의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진 유포범 구속, 법원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누드 모델의 몰카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안 모(25) 씨가 구속됐다.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동조한 워마드 회원 2명을 고소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서부지법(김영하 판사)은 지난 12일 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 씨는 지난 1일 워마드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피해자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가 피해자 사진을 찍은 휴대전화를 버리고 워마드에 로그 기록 등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조사에서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안 씨는 홍대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휴게 장소를 놓고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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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씨는 누드 크로키 수업 휴게 장소를 놓고 피해자와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
경찰은 안 씨가 올린 게시글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댓글을 남긴 워마드 회원들의 2차 가해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워마드 회원 2명에 대한 고소장이 제출됐다"고 밝힌 바 있어 경찰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차 가해에 동조한 워마드 회원이 2명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최초 피해자의 누드 사진이 올라왔을 때 더 많은 워마드 회원이 남성의 신체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