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데이트 폭행 가해 남성, 여친에게 썸뜩한 말 "평생 넌 내 장난감"
입력: 2018.05.10 08:03 / 수정: 2018.05.10 08:04
광주 데이트 폭행 피해 여성 A씨(사진)는 7일 전 남자친구를 데이트 폭력을 이유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페이스북 캡처
광주 데이트 폭행 피해 여성 A씨(사진)는 7일 전 남자친구를 데이트 폭력을 이유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페이스북 캡처

광주 데이트 폭력 피해자, 가해 남성 상대로 고소장 접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평생 넌 내 장난감이다."

광주 데이트 폭행 가해 남성이 여자친구인 광주에 사는 24세 여성 A씨에게 한 말이다. A씨는 5일 페이스북에 1년여 동안 당한 데이트 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A씨의 주장은 놀랍다. 그는 남자친구와 사귀는 1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 2달 가까이 입원한 적도 있었지만, 입원한 상태에서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주변 사람들을 만나게 하지 못할 정도로 집착이 심했으며 자신에게 '평생 너는 내 장난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의 말을 종합하면 남자친구는 A씨가 성관계에 응하지 않자 폭행을 했으며 이별 요구에도 '헤어지면 죽인다'고 협박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남자친구는 나체 상태에서 동영상 촬영도 요구했으며 최근에는 보온병으로 온몸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A씨는 피해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지 이틀 만인 7일 남자친구를 고소했다.

광주 데이트 폭행 피해자가 3월 피해 흔적을 공개하며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알렸다. /페이스북 캡처
광주 데이트 폭행 피해자가 3월 피해 흔적을 공개하며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알렸다. /페이스북 캡처

남도일보는 7일 A씨가 남자친구인 27세 남성 이모 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데이트 폭력을 이유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고소장을 광주 동부경찰서에 제출했다.

경찰은 A씨의 입원 기록과 3월 폭행 현장의 CCTV 영상도 확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A씨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피해 사진은 3월 광주 동구의 한 백화점 앞에서 벌어진 폭행의 흔적으로 전해졌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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