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표준시 '시간 통일'…北 '평양시간' 30분 앞당겨
입력: 2018.05.05 13:09 / 수정: 2018.05.05 13:09

북한이 5일 0시를 기해 평양시간을 서울시간으로 다시 환원하면서 남북 표준시가 통일됐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제의한 데 따른 것이다.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북한이 5일 0시를 기해 평양시간을 서울시간으로 다시 환원하면서 남북 표준시가 통일됐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제의한 데 따른 것이다. /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 표준시 통일…北 2015년 8월 15일부터 일방적으로 30분 늦춰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남북 표준시가 통일됐다.

북한이 5일 0시를 기해 평양시간을 서울시간으로 다시 환원했다. 북한이 한국보다 30분 느렸던 자체 표준시 '평양시간'을 30분 앞당기면서 남북의 표준시 '시간 통일'이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2015년 8월 15일부터 일방적으로 30분 늦춰 자체 표준시 '평양시간'을 적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해 평양시간이 고쳐져 5일부터 정식 실행됐다"며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종전의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침에 따라 4일 23시 30분이 5일 0시로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남북의 표준시간 통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제의한 데 따른 것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29일 남북정상회담 추가 브리핑을 갖고 '30분 늦췄던' 북한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환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화의 집 대기실에 시계가 2개 걸려 있었다. 하나는 서울 시간, 다른 하나는 평양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이를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팠다" 며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건 같은 표준시를 쓰던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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