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병력 규모가 기존 2만8500명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 미군부대의 모습. /더팩트 DB |
주한미군 병력, 2000년대 중반부터 2만8500명 규모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미 양국 국방부는 주한미군이 기존 2만8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4일 '주한미군 병력이 3만2000명으로 늘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 논평을 통해 "주한미군의 수는 여전히 2만8500명이며 일본 주둔 미군의 수는 5만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는 훈련과 다른 전개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방부도 주한미군이 2만8500명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을 통해 주기적으로 재확인하고 있다"면서 "주한미군의 병력은 순환배치 및 훈련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 병력 규모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2만85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포천 승진사격장에서 주한미군 M1전차가 사격하는 모습. /더팩트 DB |
주한미군 병력 규모는 지난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이후 2만85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1970년대 4만 명대에서 2000년대에 3만 명대로 축소됐다. 이후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2만85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