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사고, 4월에 가장 많다…위험 시간은 오후 2~4시
입력: 2018.04.08 01:00 / 수정: 2018.04.08 01:00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현대해상에 접수된 승용차 사고 약 115만건을 분석한 결과 4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DB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현대해상에 접수된 승용차 사고 약 115만건을 분석한 결과 4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DB

'피곤하면 쉬었다 가세요' 4월 졸음운전 주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졸음운전 등 대형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졸음운전 사고가 1년 중 4월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현대해상에 접수된 승용차 사고 약 115만건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는 공개했다.

계절로 나누면 전체 사고 건수는 가을(9~11월)이 30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봄(3~4월)은 27만건으로 오히려 가장 적었다.

하지만 졸음운전 사고는 봄이 1364건으로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여름(1298건), 가을(1228건), 겨울(100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도 봄이 0.59%로 여름(0.56%), 가을(0.20%), 겨울(0.10%)보다 높았다. 졸음운전 사고로 지급된 건당 보험금도 봄이 504만 원으로 겨울의 약 1.2배였다.

이는 봄에 졸음운전이 가장 많았고 상대적으로 큰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봄 중에서도 4월(505건)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잦았다. 5월이 466건으로 뒤를 이었고 7월(425건), 8월(4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로는 오후 2~4시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 사고 치사율은 전체 평균의 4.9배에 달했다.

졸음운전 사고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였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면 장거리 통행 때 2시간 간격으로 휴식하고 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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