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역대급' 초미세먼지 한반도 습격, 숨막힌 주말
입력: 2018.03.24 18:48 / 수정: 2018.03.24 18:48
주말인 24일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3월(2017년 3월 85㎍) 하루 최고치에 다다랐다. /이동률 인턴기자
주말인 24일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3월(2017년 3월 85㎍) 하루 최고치에 다다랐다. /이동률 인턴기자

24일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역대 3월(2017년 3월 85㎍) 하루 최고치 근접

[더팩트│최재필 기자]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습격했다. 주말을 맞아 봄나들이를 나서고 싶지만 초미세먼지 '나쁨'에 외출이 편치 않은 토요일이다.

24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3월(2017년 3월 85㎍) 하루 최고치에 다다랐다. 이달 들어 가장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던 지난 5일(5㎍/㎥)에 비해서는 무려 16배에 이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86㎍/㎥로, '나쁨'(51∼100㎍/㎥)에 해당됐다. 경기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85㎍/㎥로, 광주(97㎍/㎥), 전북(86㎍/㎥) 등도 '나쁨'에 들었다. 부산만 45㎍/㎥로 '보통'에 해당된다. 하지만 PM-2.5 농도가 '나쁨' 경계선인 50㎍/㎥에 근접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이 초미세먼지에 뒤덮인 셈이다.

2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86㎍/㎥로, ‘나쁨’(51∼100㎍/㎥)에 해당됐다. 경기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85㎍/㎥로, 광주(97㎍/㎥), 전북(86㎍/㎥) 등도 나쁨에 들었다. 부산만 45㎍/㎥로 보통이다. /네이버 캡처
2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86㎍/㎥로, ‘나쁨’(51∼100㎍/㎥)에 해당됐다. 경기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85㎍/㎥로, 광주(97㎍/㎥), 전북(86㎍/㎥) 등도 '나쁨에 들었다. 부산만 45㎍/㎥로 '보통'이다. /네이버 캡처

한때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전남, 충남, 강원, 경북, 제주에서는 PM-2.5 농도 최곳값이 100㎍/㎥를 찍기도 했다.

PM-2.5 주의보는 해당 지역의 1시간 평균 농도가 9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노인, 폐질환 및 심장질환자 등 민감계층은 실외활동을 삼가야 하고, 일반인의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기관지가 약했던 분들은 기존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입원까지 이르는 경우가 증가한다.

또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의해 고혈압,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가 특히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노력해야 한다.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외출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을 깨끗이 헹궈줘야 한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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