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크게 오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광장에 산수유 꽃이 피어 있다. /이동률 인턴기자 |
[더팩트ㅣ최재필 기자] 봄의 정취를 느끼려는 상춘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이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달 열리는 봄 축제는 따뜻한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광양매화축제'가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라남도 광양시 섬진마을 등 시 전역에서 열린다. 매년 100만 명 가량 찾아올 정도로 인기 있는 이 축제는 섬진강변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매화가 장관을 이루는 게 특징이다. 요금은 무료다.
전라남도 구례군에서 주최하는 '산수유 꽃 축제'도 같은 기간 동안 열린다.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산수유 꽃으로 만든 차·술·음식 등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악놀이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지리산 온천 관광지 등 주변 관광명소에서 휴식도 즐길 수 있다.
서울 한낮 최고 기온이 13도 안팎까지 오르며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일대의 시민들이 한 꽃가게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이동률 인턴기자 |
일찌감치 벚꽃을 보고 싶다면 제주도에서 열리는 '왕벚꽃축제'에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제주 왕벚꽃은 화사하고 탐스러워 봄의 향연을 만끽하게 한다. 제주시 전농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애월 장전리는 4월 7~8일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다. 위치에 따라 행사 기간이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개화 시기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수도권에서는 '튤립 축제'가 열린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다음 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에버랜드 튤립 축제에서는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와 무스카리 등 총 100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 전역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수많은 꽃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형 포토스팟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