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남 김해지역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5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MBC뉴스 캡처 |
[더팩트 | 변지영 기자]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남 김해지역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50)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미투 운동'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8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체포된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2007~2012년 당시 미성년이었던 각각 16·18세 여성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친고죄가 폐지된 2008년 2월 이후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
앞서 경찰은 피해 여성 2명에 대한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구체적 피해시기와 범행 수법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며 당시 당사자와 "서로 호감이 있었을 뿐 강제적으로 한 건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고, 이후 또 다른 여성의 추가 피해 폭로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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