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정광범이 합류해 한국 최민정과 빙상을 가르고 있다. /강릉=남윤호 기자 |
11년 만에 펼쳐지는 남북 공동입장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개막식 시간과 공연, 출연 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3만5000석 규모의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막식은 지상파 3사인 KBS, MBC, SBS에서 방송된다.
개막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 특성인 융합을 바탕으로 한 편의 겨울동화 같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 응원단 등 약 500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11년 만에 펼쳐지는 남북 공동입장에 따라 '평화' 메시지가 더욱 선명하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전인권, 하현우(국카스텐), 볼빨간사춘기 등도 평화를 상징하는 노래를 부르며 평창동계올림픽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할 예정이다. 앞서 평창올림픽 음악감독을 맡은 양방언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앨범 '에코스 오브 평창(Echoes for PyeongChang)'에 하현우가 '정선 아리랑 록 버전', 전인권 밴드가 '사랑의 승리'로 각각 참여한 바 있다.
한국무용·태권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개회식의 또다른 묘미인 '성화 점화' 주자는 아직 베일이 가려져 있다. 올림픽마다 성화 점화 방식과 최종 성화 점화자는 비밀에 부쳐졌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점쳐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17일간 진행되며 25일 폐막한다. 25일 오후 8시에 예정된 폐막식에는 'K-팝'의 대표주자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과 중남미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엑소(EXO)와 씨엘(CL)이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