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커제에 "빚 많다"고 한 이유는?
입력: 2018.01.13 14:43 / 수정: 2018.01.13 14:43

이세돌 9단이 13일 커제 9단과의 대결에 앞서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DB
이세돌 9단이 13일 커제 9단과의 대결에 앞서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팩트DB

이세돌, '초신성' 커제에 2015년부터 3승 10패로 크게 뒤져..."빚 조금이라도 갚길"

[더팩트|조아라 기자]이세돌(35) 9단이 13일 커제(21) 9단과의 대결에 앞서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제주도 해비치호텔 로비에서 열리는 '2018 해비치 이세돌vs커제 바둑대국' 개막식에서 이같은 각오를 다졌다. 이세돌 9단이 언급한 '많은 빚'은 커제 9단에게 패배한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세돌 9단은 지난 2015년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패배한 후 1년간 3승 10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커제 9단은 10대 시절 이미 세계대회 3관왕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타며 현재 중국 바둑계에서 1위에 랭크된 초신성이다.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과 만나서 기쁘다"면서도 "바둑을 두기 전에는 참 기쁜데 매번 대국이 끝나고 나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년 전 딸을 제주도 국제학교에 보내면서 제주도민이 된 점을 거론하면서 "제주도는 저의 진정한 홈이다. 홈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이번 대국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이에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과 만나서 배우 반갑다. 특히 이세돌 선배님과 수개월 만에 처음 만나서 더욱 반갑다"라면서 "제주도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 바다가 아름다워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번 대회를 만끽하고 싶다"라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중국 현지모델은 엔시노)를 가져간다. 패자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car4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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