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눈, 4년 만에 '하얀 세상' 오전 9시쯤 부산에서 4년 만에 내린 눈으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더팩트 독자 제공 |
부산 눈! 4년 만에 폭설
[더팩트|이진하 기자] '부산 눈, 얼마 만이야!'
부산에 4년 만에 함박눈이 내렸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곳이라 부산 시민들은 잠시나마 즐거웠으나, 일부 고지대 도로가 통제되고 행인들이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10일 오전 9시쯤부터 부산 전 지역에 눈이 내렸다. 때문에 고지대를 중심으로 일부 구간에 교통이 통제되고 있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기상청 측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오전 10시 기준 부산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지점 기준 적설량은 0.7cm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 기록은 부산에서 내린 함박눈 기준으로 지난 4년 전 기록인 0.2cm보다 0.5cm나 더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도로에 내린 눈이 쌓이면서 부산지역 고지대 등 일부 도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 만덕 1터널과 산성로, 범어사로 입구, 물만골~횡령산 봉수대, 기장군 신정관로 이면도로, 서구 꽃마을 입구 등지가 대표적이다.
경상남도 창원에서도 많은 량의 눈이 내려 시민들이 출근시간 교통혼잡을 겪기도 했다./독자제공 |
부산 눈으로 교통이 통제된 도로 주변에는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한, 부산 시민들은 "도로가 얼어붙어 사고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하기도 했다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도 눈이 내렸다. 경상남도 창원에서도 때아닌 함박눈이 내려 일부 교통이 혼잡스럽기도 했다. 오늘 오전에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와 차들은 눈에 뒤덮혀 '겨울왕국'같은 모습을 자아냈다.
한편, 부산 경찰은 부산시·일선 지자체와 함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