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부익부 빈익빈'…하위 10% 적자 폭 확대
입력: 2018.01.07 15:06 / 수정: 2018.01.07 15:06
상위 10% 법인의 소득은 증가한 반면, 하위 10% 법인은 적자 폭만 늘어나면서 기업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팩트DB
상위 10% 법인의 소득은 증가한 반면, 하위 10% 법인은 적자 폭만 늘어나면서 기업간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더팩트DB

상위 10% 법인, 평균 소득 8240만원 증가…상·하위 10% 정반대 방향으로 변화

[더팩트 | 김소희 기자]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 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법인세를 신고한 64만5061개 법인의 평균 세무상 소득금액은 3억3440만 원으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상위 10%인 6만4506개 법인의 전체 소득금액은 281조9089억5400만 원이었다.

이들의 법인당 평균 소득금액은 43억7030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14배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42억8790만 원보다 8240만 원(1.9%) 늘어난 것이다.

상위 10%의 법인당 평균 소득금액은 다음으로 소득이 큰 상위 10∼20%의 법인당 평균 소득금액(1억9570만 원)의 2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하위 10% 법인의 평균 소득금액은 13억3260만 원 적자로 적자 폭이 전년 12억4490만 원보다 8770만 원(7.0%) 확대됐다.

나머지 기업들의 소득금액은 전년과 비교해 1% 내외 증감이 있었을 뿐 큰 변화는 없었다.

최상위와 최하위 법인 소득만 정반대의 방향으로 큰 폭 변화를 보이면서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2016년 일반법인(금융·보험·증권업 제외)의 회계상 당기순이익은 116조 621억 원으로 전년(96조 3천494억 원)보다 20%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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