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 충돌사고 "시민들이 옷 벗어 부상자 보호했다!"
입력: 2017.12.30 05:00 / 수정: 2018.01.26 18:01

28일 부산에서 택시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내용과 무관
28일 부산에서 택시 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내용과 무관

부산 택시 충돌사고 속 '훈훈한 시민의식 돋보여'

[더팩트|이진하 기자] 부산 시내에서 발생한 택시 충돌사고로 택시 기사 2명을 비롯해 승객 4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승객들을 위해 시민들이 자신이 입던 겉옷을 벗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28일 밤 11시경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4명과 택시 기사 2명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택시를 타고 있던 승객들이 차에서 튕겨져 나올 정도로 큰 충격을 받고 길에 쓰려졌다. 이때 눈길을 끈 것은 사고 주변을 지나던 부산 시민들의 훈훈한 모습이다.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사고를 당한 승객을 덮어주며 구급차가 오길 기다렸다.

당시 사고를 당한 택시 승객들은 의식이 없었고, 강추위 속에 길거리에 있어 2차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보호 속에 2차 사고 없이 구급차로 호송됐다.

불행한 사고가 있었지만, 부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때문에 승객들 모두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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